▶ 손, 3차례 슈팅 모두 불발
▶ ‘호날두 1골 1도움’ 선전
손흥민이 맨유와의 경기서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
‘손날두’ 손흥민(29·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0-3으로 졌다. 빠르고 슛이 좋아 늘 자신의 롤 모델로 꼽던 호날두 앞에서, 손흥민은 완벽한 패배를 맛봤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5호 골 사냥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골 2도움(정규리그 4골 1도움·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호날두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을 정규리그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정규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8위(승점 15·5승 5패)에 자리했고, 맨유는 4경기 무승(1무 3패)을 끊어내고 5위(승점 17·5승 2무 3패)로 올라섰다.
무기력한 축구로 비판받는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 라이벌 리버풀과의 직전 경기에서 0-5로 참패해 경질 위기에 몰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한숨 돌렸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3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상대 선수를 맞고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24분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깨고 루카스 모라의 로빙 패스를 받아 시도한 문전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35분에는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에런 완비사카의 발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이 결국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