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PC방에서 흑인 남성이 앉아 있는 한인 박모씨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
한인 등 아시아계 대상 차별 및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내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한인 남성이 흑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께 한인타운 후버와 8가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한인 박모씨는 가만히 있다 날벼락을 맞았다.
박씨에 따르면 바로 옆에 앉아서 게임을 하던 흑인 남성이 게임을 중단하고 PC 앞에서 일어나 나가는 도중 아무런 말 없이 갑자기 박씨의 얼굴을 예고 없이 세계 가격한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박씨가 제공한 이 PC방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해당 흑인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면서 가만히 앉아 게임을 하던 박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갑자기 내려친 뒤 곧바로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묻지마 폭행을 당한 박씨는 당시 현장에서 충격과 고통으로 머리를 움켜잡고 한동안 신음했고 아직까지도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박씨는 PC방 측에 용의자의 회원가입 정보를 물어 용의자의 이름, 나이, 생년월일, 번호, 사진 등을 입수했고, 당일 오후 9시10분께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박씨는 “갑자기 흑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아직까지도 충격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찰에 용의자 정보를 주며 신고를 했지만 신고만 받을 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며 용의자를 수배하겠다는 말도 없어 답답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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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