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X’ 성별 표기 첫 여권 발급

2021-10-28 (목) 08:17:44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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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성별 표기 첫 여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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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남성과 여성 외 제3의 성별을 의미하는 ‘X’를 표기한 첫 여권이 발행됐다.
연방국무부는 27일 “‘X(성별중립)’ 성별 표시가 된 첫 여권을 발급했다”며 “내년에는 이 선택권이 더욱 폭넓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아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던 이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식 신분증을 확보할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제시카 스턴 LGBTQ 인권 외교 특사는 이와관련 “이번 조치는 이전 ‘남’과 ‘여’ 보다 더 많은 인간의 성 특징이 있다는 현실을 정부 문건에 담은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축하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방국무부는 지난 6월 말 성소수자를 위한 여권 발급 절차 개정을 발표한 바 있다.
여권이나 공식 신분증에 ‘M(Male·남자)’ 또는 ‘F(Female·여자)’ 대신 ‘X’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광범위한 시스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올 연말까지 적용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달 첫 발급이 시작된 것이다.

이전에는 본래 신분증에 표시된 성별을 바꾸려면 개인이 의사로부터 ‘전환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의사 소견 없이 개인이 자신의 성별을 선택해 표시할 수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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