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알린 ‘코리안 한복 데이’
2021-10-25 (월)
쿠퍼티노중학교 한인학부모회 소속 학생들이 코리안 한복 데이 영문글자판을 들고 있다. <사진 쿠퍼티노중학교 한인학부모회>
쿠퍼티노중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김연희)는 지난 3일 한국 개천절을 기념해 ‘코리안 한복 데이’를 열고 한국문화를 알렸다.
11~14세 한인학생 20여명은 서니베일 세라파크에 모여 치마와 저고리, 마고자, 조끼와 바지 등 한복 착용 순서와 치마단을 잡는 법, 저고리 고름을 매는 법을 배웠다.
김연희 회장은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등 한류의 열기가 미국에서도 식지 않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인 한복과 전통 음식인 김치는 그 뿌리의 정체성을 빼앗기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한인 청소년들에게 정확한 민족문화를 심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올해 2월에도 구글은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해 항의를 받은 후 수정했다.
8년전 잠깐 활동하다가 접은 뒤 2018년 10월 재조직된 쿠퍼티노중학교 한인학부모회는 최근 한국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클레어 이 학생은 “한인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재미차세대협의회(AAYCl)가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시의 ‘한복의 날’(10월 21) 제정을 이끌어냈다”면서 “캘리포니아에서도 한복의 날이 제정되어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