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NLCS 2승4패 탈락
▶ 브레이브스 NL 챔피언에 보스턴 꺾은 휴스턴과 W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의 꿈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막혔다. 애틀랜타는 21세기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지난해 우승팀 다저스는 지난 23일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6차전서 애틀랜타에 2-4로 져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패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NLCS를 4승2패로 끝낸 애틀랜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6일부터 7전4승제의 WS를 치른다.
애틀랜타가 WS에 진출한 건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앞선 9차례 WS에서 우승은 총 3번 차지했다.
보스턴 브레이브스 시절인 1914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1957년에는 밀워키 브레이브스 이름으로 정상에 올랐다.
1995년에는 현재 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라는 구단명으로 우승했다. 애틀랜타는 정규시즌 88승(73패)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팀 중 승수는 가장 적었지만, NL 동부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NL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했다. NLD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격파한 애틀랜타는 NLCS에서 다저스마저 꺾으며, NL 챔피언의 왕관을 썼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의 2년 연속 WS 제패는 미완으로 끝났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에서 106승(56패)을 거두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7승 55패)의 벽에 막혀 NL 서부지구 2위로 밀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NLDS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제쳤지만 애틀랜타는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