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한 번의 샷으로 탈출하는 데 집중한다

2021-10-21 (목)
크게 작게

▶ 그린 주변 40야드 벙커샷

파 4홀에서 그린을 노린 세컨드샷이 짧아 벙커로 떨어졌다. 다행히 벙커턱이 높지 않고 볼도 모래 위에 가볍게 놓인 상태라 탈출이 그리 어려워보이진 않는다.

홀까지는 약 40야드 거리지만 벙커샷을 정확히 익히지 못해 벙커에만 들어가면 두 번, 세 번 샷을 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

아무리 쉬운 벙커에 빠졌다해도 벙커샷에 익숙하지 못한 골퍼라면 당연히 어려운 과제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 벙커는 한 번에 많은 스코어를 잃어버리는 블랙홀이다.


이러한 경우 난이도가 높은 벙커가 아니기 때문에 홀 근처까지 볼을 보내 파세이브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벙커샷에 취약한 골퍼라면 탈출이 우선이다. 따라서 우선 볼을 벙커 밖으로 꺼낸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드레스하는 법

다행히 볼이 모래 위에 가볍게 놓여 있고, 위치한 곳도 평평해 어드레스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먼저 스윙할 때 하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양발을 모래에 묻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은 양발에 5대 5로 균등하게 하고 발바닥 전체로 지탱하거나 발 끝에 조금 더 둔다.

스탠스는 어깨폭보다 조금 더 넓게 해 안정된 자세를 만들고 볼이 몸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선다. 양팔은 가볍게 늘어뜨리고 시선을 볼에서 떼지 않는다.

또한 헤드는 너무 많이 열지 않는다. 헤드를 많이 열고 클럽을 잡으면 모래를 많이 떠내게 되므로 볼이 멀리 가지 못하고 또 다시 벙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약간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하고 볼 뒤 5cm 지점에 클럽을 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그립은 조금 강하게 잡아 볼 뒤를 강하게 내리칠 준비를 한다.

■스윙하는 법

벙커샷에 약한 골퍼라면 볼을 홀 가까이 붙이는 것 보다 한 번에 탈출하는데 집중한다. 남은 거리나 홀에 대한 생각은 버리고 벙커 밖으로 볼을 쳐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너무 홀에 집착하게 되면 집중력이 흐려져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그립을 강하게 잡고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스윙은 가파르게, 그리고 정확한 지점에 강한 타격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힘을 줘서 스윙하게 되면 역시 미스샷이 나올 수 있으므로, 힘에 의한 스윙은 자제한다. 이보다는 어깨회전에 의해 스윙 크기를 조절하고 체중이동도 동반하는 것이 좋다. 볼 뒤를 정확히 가격하기 위해 시선을 볼에서 떼지 않도록 하되 임팩트 때 클럽이 모래에 묻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