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 의사당 토마스 제퍼슨 동상 철거
2021-10-20 (수) 08:33:54
조진우 기자
▶ “생전 흑인 노예 소유주” PDC 만장일치 의결…새장소 모색

뉴욕시의회 의사당에서 철거될 예정인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 동상 모습. Dave Sanders/2021NYT
흑인 노예 소유주였던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의 동상이 뉴욕시의회 의사당에서 철거된다.
뉴욕시 공공디자인위원회(PDC)는 18일 뉴욕시의회 의사당에 설치된 토마스 제퍼슨 3대 미국 대통령 동상 철거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제퍼슨 동상은 1834년 뉴욕시청에 처음 설치된 이후 여러 장소에서 전시되었다가 1915년부터 시의회 의사당 내부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제퍼슨 동상은 시의회 의사당에서 철거되어 새로운 장소로 이전되게 됐다.
PDC는 뉴욕주지사 사무실과 뉴욕역사협회 등으로 동상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올해 말까지 내릴 계획이다.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은 생전 흑인 노예 소유주였다는 사실 때문에 동상 철거 움직임이 추진됐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을 비롯해 이네즈 배런 시의원들은 지난 6월 뉴욕시장에게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우리 시에는 즉시 재검토해야할 분열과 인종차별의 불안한 이미지가 있다. 그건 시의회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왜 제퍼슨의 과거가) 사람들을 심각하게 괴롭히는지, 왜 사람들은 그걸 무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했다”며 “이제 과거에 대해 뉴욕시민들의 생각과 평가를 받아야할 시점”이라며 동상 철거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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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