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먹는 코로나 치료제 비싼 가격 논란

2021-10-18 (월)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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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벌써 ‘몰누피라비르’ 쟁탈전, “백신처럼 국수주의 함정 빠질라”

먹는 코로나 치료제 비싼 가격 논란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비싼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CNN방송은 16일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두고 백신과 마찬가지로 저개발국이 보급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는 연방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 백신처럼 치료제 확보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미국은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될 경우 170만 세트를 사기 위해 12억달러를 쓰기로 했다. 한 세트는 200mg 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총 40알 복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미국이 계약한 가격은 1세트에 7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빈곤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밖에 없다. 몰누피라비르를 개발한 머크는 지난 6월 공문을 통해 나라마다 차등 가격제를 사용할 계획이며 104개 중소득 국가를 위해 복제약 생산 면허 계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나라는 앞다퉈 치료제 주문에 나서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분석업체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현재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을 포함 10개 국가가 머크와 몰누피라비르 구매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NN은 상대적으로 백신 도입이 늦었던 아시아 국가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먹는 치료제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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