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너지 대란에 석탄 소비 8년만에 증가

2021-10-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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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난 여파 올 석탄발전 늘려

미국에서 올해 발전용 석탄 소비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탈탄소 드라이브 속에 석탄 발전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자원 강국 미국도 전력난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미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올해 미국 발전사의 석탄 소비량은 총 5억 3,690만 톤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4억 3,650만 톤 대비 23%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줄곧 감소하다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최저점(20%)을 찍었던 미국 전력 내 석탄 화력발전 비중도 올해 24%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심각한 만큼 미국 정부가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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