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싱싱한 과일 있어서 너무 좋아요”

2021-10-13 (수) 12:00:0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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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한미노인회, 9년만에 무료 식품 배급 재개… 매월 둘째 화요일

▶ 첫날 미셀 스틸 의원 방문

“싱싱한 과일 있어서 너무 좋아요”

한인 시니어들이 한미노인회 파킹랏에서 무료 푸드를 배급받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지사용)가 12일 9년만에 재개한 무료 식품 배급을 받기위해서 한 시간전부터 한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규정에 따라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노인회 강당과 대기실에서 1시간 기다린 후 오전 10시부터 배급을 받았다.

이 날 무료 배급 행사로 인해서 한미노인회와 한인회가 입주해 있는 샤핑몰의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식품을 배급 받은 김젬마 씨(65, 놀웍 거주)는 “우유와 계란, 과일을 배급 받으니까 너무나 좋다”라며 “노인회에서 다시 무료 식품을 배급하니까 새롭고 좋다”라고 말했다.

한미노인회의 지사용 회장은 “이 행사가 앞으로 잘 진행되면 한달에 2번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며 “아침부터 노인들이 무료 배급을 받기 위해서 몰려드는 것을 보니까 노인회가 더 활성화 된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노인회의 무료 배급 재개를 위해 힘쓴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48지구)은 식품 배급 현장을 방문했다. 미셀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로 활동할 당시부터 한미노인회 무료 식품 배급을 위해서 노력했고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려서 해결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것을 비롯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면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셀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해변 오일 유출 현장을 둘러본 후 노인회를 찾았다.

한미노인회는 최근 ‘세컨드 하베스트 푸드 뱅크 오브 OC’(Second Harvest Food Bank of

OC)와 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둘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노인회 파킹랏(9884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에서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식품을 나누어 준다.

한편 한미노인회는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48지구)의 도움으로 지난 2012년 이후 9년만에 이 기관으로부터 무료 식품 배급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이날 제공되는 배급 물품은 4가지 농산물, 8-10가지 ‘드라이 푸드’(오트밀, 과일, 통조림, 야채, 콩, 쌀, 파스타 등), 2-3가지 저온 및 냉동 보관식품(계란, 밀크, 고기 등)이다. 이에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미노인회 (714) 530-6705로 하면된다.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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