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사무직원 필요하면 재택근무...팀단위서 재택근무 결정토록

2021-10-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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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3일 출근입장서 변경

아마존 사무직원 필요하면 재택근무...팀단위서 재택근무 결정토록

로이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재택근무 규정을 새롭게 바꿨다.

아마존은 12일 사무직과 테크직의 경우 팀 단위에서 출근 일수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에 사무직과 테크직의 경우 내년 1월 초부터 최소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아마존 입장에선 일률적인 출근보다 팀 단위 협업이 중요하며 업무의 특성상 재택근무로도 해결이 가능하면 회사 차원에서 이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개별 팀장에게 직원의 출근 일수를 결정할 재량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달 초 전 직원의 회사 복귀를 추진했으나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1월 초로 출근 시점을 미뤘다. 아마존은 복귀한 직원은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을 출근할 것을 권장했었다.


아마존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벨뷰 등에 사무와 테크직 7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인력 대부분은 시애틀 본사 일대와 벨뷰 다운타운 속칭 아마존 단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시애틀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는 아마존 이들 사무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마존에 근무 중인 인력만 전 세계적으로 130만명에 달한다.

제시 CEO는 아마존 규모의 회사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률적인 접근 방식’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우리는 며칠을 출근할 지에 대해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출근 일수는 팀장들이 선임 및 팀과 함께 결정할 일”이라고 알렸다.

제시 CEO는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계속하는 팀 ▲재택근무 및 사무실 출근을 혼용하는 팀 ▲대부분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팀 등이 있겠지만,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어디에서 일하는 지와 상관없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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