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모래를 이해하면 벙커는 전혀 두렵지 않다. 임승언이 벙커샷에 대한 기본을 소개한다

모래로 이뤄진 벙커는 페어웨이, 러프와 환경이 다르다. 또한 모래의 종류, 수분의 함유 정도에 따라 단단함에 차이가 있다. 볼을 직접 치는 페어웨이 벙커는 이러한 변수에 대응이 쉬운 편이다. 반면 모래를 먼저 치는 그린 주변 벙커는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그린 주변 벙커샷의 기본은 모래와 함께 볼을 걷어내는 것이다. 모래를 먼저 치면서 볼이 자연스럽게 탈출한다. 생각할 것은 어떻게 해야 이러한 샷이 만들어지는 지다.

먼저 평소와 같이 클럽을 셋업하면 리딩에지가 모래를 파고 들어가면서 헤드가 모래에 박혀버린다. 볼 가까운 모래를 퍼내려면 페이스를 오픈해 바운스로 모래를 쳐야 한다. 이때 주의할 게 있다. 페이스를 오픈하면 페이스가 타깃 오른쪽을 향하므로 좀 더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

다음은 스윙 방법이다. 일반적인 샷처럼 핸드퍼스트로 치면 모래가 아닌 볼을 타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헤드가 먼저 지나가도록 셋업한다. 임팩트 때 느낌도 동일하다. 손이 늦게 따라가듯 스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