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X 터미널 현대화

2021-10-11 (월) 12:00:00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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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공항감독위원회 통과
▶ 9번 터미널 신설안 포함

▶ 60억 달러 투입 대규모

LA 국제공항(LAX)이 공항 인근 도로 트래픽 완화 및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6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항 터미널 현대화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LA시 공항감독위원회는 공항 인근 도로 트래픽 감소 및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LAX 공항 터미널 현대화 프로젝트’에 대한 지난 7일 표결에서 이를 통과시켜 최종 승인을 위해 LA 시의회로 송부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LAX 지역을 관할하는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LAX 현대화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공항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공항 인근 주민들에게도 공항 직원들에게도 최상급의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항 당국은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앞으로 4,700개의 새로운 장기적인 일자리와 수천개의 건설업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당국에 따르며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는 3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공항에서 활주로로 이어지는 항공기의 통로인 유도로와 활주로 출구 구조를 연방항공청(FAA) 디자인 규정에 맞게 변경해 항공기들이 엔진을 켠채로 정체돼 있는 시간을 줄여 대기오염을 감소시키고, 비행 운영체제를 전반적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개선시킨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또 터미널의 경우 9번 터미널을 새로 건설하고 1번 터미널의 동쪽 연장선으로 터미널 시설을 늘리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로서 터미널 내 레스토랑과 고급 샤핑점 등 시설 및 체크인 공간 확대 등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밖에 공항의 출발 게이트 안쪽으로 새로운 9번 터미널을 포함한 센트럴 터미널 지역 통로를 추가 설치하고, 공항 인근 대중교통을 타는 지역으로 연결되는 9번 터미널에 무인 공항열차 ‘피플무버’를 추가시키는 등의 방안이 제안됐다. 이로서 공항 측은 인근 지역에 교통체증을 줄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공항 접근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LA 공항공사 측은 이같은 대규모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가 앞으로 인근 로컬 커뮤니티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일자리를 대거 제공하며 최고의 공항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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