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 400만명 퇴사 후 이직 선택

2021-10-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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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 자발적, 임금상승 기대에 퇴사 활발

구인난 속에 노동자들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더 높은 급여를 주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C는 연방 노동부의 구인·이직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6월 근로자 390만명이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근로자 중 69%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등 더 나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 이직하고 있다.


퇴사자들이 증가한 산업부문은 전문·기업서비스, 내구재 제조업, 주·지방정부 등이었다.

퇴사를 통해 새 일자리를 찾은 이들은 임금에서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있다.

인력정보 조사매체 ADP에 따르면 6월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1.5% 오른데 반해 퇴사 뒤 새 직장을 찾은 이들의 임금은 같은 기간 5.8% 급등했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을 갖춘 근로자들은 귀한 대접을 받으며 기업들이 앞다퉈 보너스, 높은 임금, 높은 복지 등으로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500인 이상 기업에 새 둥지를 튼 퇴사자들은 임금 상승률이 더 높았다. ADP에 따르면 이들의 임금은 7% 가까이 올랐다. 구인난 심화 속에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도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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