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라클마일 ‘윌셔 코트야드’ 첨단 오피스단지로 재개발

2021-10-11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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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5층 쌍둥이 타워 신축

▶ LA 최대 규모 중 하나

미라클마일 ‘윌셔 코트야드’ 첨단 오피스단지로 재개발

미라클 마일에 위치한 ‘윌셔 코트야드’에 들어설 쌍둥이 고층 오피스 건물의 조감도. [온니 그룹]

LA 한인타운 서쪽 미라클 마일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오피스 단지인 ‘윌셔 코트야드’(Wilshire Courtyard·5700~5750 Wilshire Bl. LA)가 재개발을 통해 고층 쌍둥이 건물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오피스·샤핑 캠퍼스로 재개발된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윌셔 코트야드 소유주인 캐나다 부동산 개발사 ‘온니 그룹’은 기존 건물을 일부 보전하면서 단지에 41층, 35층 쌍둥이 고층 오피스 건물 등을 신축하는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41층 건물은 높이가 655피트에 달해 완공되면 LA 다운타운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건물이 되게 된다.

2개 고층 건물에는 180만스퀘어피트 오피스와 11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들어선다. 단지에 이미 있는 3층 1,800대 수용 주차시설 외에 쌍둥이 건물을 연결하는 7층 포디엄에 2,900대 수용 주차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수용 차량만 4,650대에 달하게 된다.


재개발 계획이 완료되면 윌셔 코트야드의 총 내부면적 규모는 234만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해 LA 지역에서 가장 큰 오피스 단지 중 하나로 탈바꿈하게 된다. 온니 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2025년에 착공, 202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온니 그룹은 윌셔 코트야드를 2019년 1월 티시맨 스파이어스로부터 6억3,000만달러에 매입했다.

1987년 완공된 윌셔 코트야드는 대지 규모 8.7에이커, 실내 면적이 100만8,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등 이미 LA에서 가장 큰 오피스 단지 중 하나로 2개의 6층 오피스 건물과 주차장, 대형 코트 야드 등을 갖추고 있다. 주류 기업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온니 그룹은 다운타운 LA 타임스 본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등 남가주에서 다수의 대형 오피스 건물을 보유하고 있고 여러 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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