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신의무화’로 스쿨버스도 끊기나 ...에드몬드 교육구내 미접종 기사들 줄퇴사 예정

2021-10-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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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무화’로 스쿨버스도 끊기나  ...에드몬드 교육구내 미접종 기사들 줄퇴사 예정

로이터

워싱턴주내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마감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백신미접종 운전기사들이 해고되면 기사 부족으로 일부 지역 스쿨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몬드 교육구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백신 의무화 조치로 인한 운전기사 부족 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의 경우 스쿨버스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구측이 보낸 메일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정부의 백신의무화 조치에 따르지 않는 관내 운전기사가 1명에서 22명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내 주내 공무원과 의료계를 비롯해 교육계 종사자들에게 대해 오는 10월 18일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해고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구측은 16명~22명의 운전기사가 그만둘 경우 메도우데일 중학교는 10대 가운데 5대,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고등학교와 브리어 테라스 중학교는 4대, 그외 다른 학교들은 1~3대 가량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전기사 부족에 따라 교육구측은 이용 학생수가 적은 지역은 이용자가 더 많은 지역으로 이동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중교통시설 접근이 보다 용이한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교통수단이 없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지역 학생들을 수송하기 위해 버스운행이 폐지된다.

스쿨버스 서비스가 중단되면 당장 저소득층 자녀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몬드 학군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스쿨버스를 우선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모두 맞벌이를 하는 등 학생 라이드를 스쿨버스에 의존하는 가족들은 교육구측에 대체 교통수단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구측은 다음주 초 버스 노선이 폐지되는 대상학생 가족들에게 최종 결정을 통보하고 향후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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