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내년 최저임금 14.49달러...물가상승률 반영해 올해보다 80센트 인상

2021-10-01 (금)
크게 작게
워싱턴주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4.49달러로 인상된다.

주 노동산업부 노동산업부(L&I)는 30일 “올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내년 1월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 13.69달러에서 80센트를 올리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최저임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종 가격이 크게 인상되면서 생활비 부담이 크게 늘어 올해보다 5.83%나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인 자영업소를 비롯해 스몰 비즈니스들이 종업원 구하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인건비까지 크게 늘어나게 돼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최저임금은 농장과 비 농장 분야의 모든 직종에 적용된다. 하지만 14~15세의 미성년 근로자들은 성인 임금의 85%를 받게 된다.

L&I는 시애틀 등 최저임금이 이미 주정부 수준보다 높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체 임금 수준대로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시의 최저임금은 500명 이하의 종업원을 둔 업소의 경우 시간당 2.25달러에 해당하는 팁이나 의료보험 혜택을 줄 경우 시간당 15달러를 주고 있다.

이 같은 팁이나 의료혜택을 주지 않을 경우 시간당 15.75달러를 주고 있는 상태다.

한편 종업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렌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코타임은 3개 매장의 신입 종업원의 시간당 임금을 20달러로 시범적으로 올려주기로 했다.

시애틀 햄버거 체인인 딕스도 종업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9달러로 올려준 뒤 기술을 익히면 20달러로 올려주기로 했다.

특히 주당 근무시간이 32시간 넘어갈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오버타임을 적용해 임금을 주기로 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