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70대 한인 여성이 하이킹을 하다 계속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 중앙교회 권사인 이숙희(74ㆍ사진)씨가 지난 달 29일 오후 오리건주 데슈츠에 위치한 트말로 크릭 계곡에서 추락했다.

숨진 이씨는 이날 교인 3명과 함께 트말로 크릭 폭포로 하이킹을 갔다 15피트 제방에서 아래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틀랜드 중앙교회 권사인 이씨는 고(故) 이철웅 장로의 부인이며 아들은 중앙교회 영어권 부목사인 이원준 목사이다.

데슈츠 카운티 셰리프국은 수색 및 구조팀과 소방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3시20께 추락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팀은 밧줄을 이용해 추락한 이씨를 제방 위로 끌어올려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소생에는 실패했다.

검시관은 이씨의 사망은 타살흔적이 없어 사고사로 단정하고 있다. 유가족과 교회측은 검시가 마무리되는대로 장례식을 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에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면서 바위 등이 미끄러워 추락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