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 8월 북서부 퀸즈 549건 역대 2번째 많아
▶ 렌트 중간가격은 37.9% 하락
퀸즈 렌트 시장이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저점을 이어오던 신규계약건수가 최근 5개월 연속 고공행진 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의 ‘2021년 8월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신규계약건수는 전년 동월대비 또 다시 세 자릿수 상승했다.
지난 4월, 5월, 6월, 7월, 8월 전년 동월대비 신규계약건수 증가율은 각각 470%, 242.3%, 171.4%, 150.3%, 157.7%로 5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 특히 지난 8월, 신규계약은 549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표 참조>
맨하탄과 브루클린도 신규계약건수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64.3%와 27.9%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회복 속도면에서는 퀸즈보다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퀸즈에서 신규계약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렌트 사이즈는 ‘1베드룸’으로 전년 동월대비 164.6% 증가했다. 이어 ‘2베드룸’이 160.7% ‘3베드룸’이 150.0%, ‘스튜디오’가 140.5% 증가, 모든 사이즈의 렌트가 전년 동월대비 세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계약건수 증가는 렌트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라며 “백신접종 확대로 뉴욕 렌트 시장이 더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렌트 중간가격은 하락했다.
지난 8월,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2,696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6% 떨어졌다.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지난해 4월, 2,970달러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12월 최저점인 2,400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3월, 최저점인 2,400달러를 다시 한 번 찍기도 했으나 백신접종에 힘입어 지난 6월부터 반등, 7월 팬데믹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2,800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8월, 북서부 퀸즈에서 렌트 중간가격이 하락한 렌트 사이즈는 ‘2베드룸’과 ‘스튜디오’로 각각 전년 동월대비 4.8%, 4.5% 감소했다. 반면 ‘1베드룸’과 ‘3베드룸’의 렌트 중간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0.3%, 4.9%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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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