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시티 라이트 요금 잘못 부과해 350만달러 합의금

2021-09-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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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을 공급하는 시애틀 시티 라이트가 고객들에게 수천달러에 이르는 전기요금 폭탄을 부과했다 350만달러의 합의금을 물어주게 됐다.

시애틀시는 부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턱없이 높은 전기요금을 부과했다며 고객들이 시애틀 시티라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35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9년 8월 시티 라이트가 고객의 요금을 실제 사용량이 아닌 예상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부정확하게 부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시티 라이트가 고객의 전기 사용량을 추정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 계량기를 직접 확인하는 대신 해당 기술에 의존한 추정 요금을 고객에게 잘못 청구했다는 것이다.

소송을 담당한 테렐 바샬 법률 그룹의 아리 브라운은 고객에 대한 비용청구를 위해 부정확한 견적을 사용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시애틀 시티 라이트를 상대로 불특정 다수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킹 카운티 법원에 제기했다.

시티 라이트측은“추정 요금이 너무 낮아 일부 고객의 경우 수년간 실제 사용량보다 낮게 부과됐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경우는 수천달러에 이르는 수정된 요금 청구서를 보냈다”고 해명했었다.

이에 대해 피해 고객들은 소장을 통해 “시티 라이트가 결함이 있고 비용이 많이 두는 기술에 투자했다가 실패하자 고객에게 요금을 과다 청구해 시스템의 손실을 떠넘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합의된 금액 350만달러는 2015년 8월 21일부터 2020년 6월 8일 사이 고객 가운데 실제 사용량에 따른 고지서에 이어 1건 이상의 예상고지서를 받은 30만명에게 나눠 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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