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요 앞으로도 증가, OPEC 영향력 커질 것
2021-09-30 (목) 12:00:00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원유에서 현재는 OPEC 회원국 물량이 33%를 차지하지만 2045년에는 그 비중이 3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OPEC은 이날 ‘세계 원유 전망’ 연례 보고서에서 앞으로 원유시장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특히 원유 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OPEC 회원국들이 몰려있는 중동의 비중이 2019년 48%에서 2045년 57%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은 점유율 확대를 점치는 근거로 다른 산유국들의 생산 감소를 들었다. 예컨대 셰일오일의 강국이던 미국의 2045년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2019년보다 1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선진국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꾀하고 있으나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늘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