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가을학기 맞춰 경전철 UD역 개통ⵈ 지역에 활기, 10월2일 온종일 축제

2021-09-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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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스키 구장 이어 두 번째 UW 캠퍼스역

▶ UW 학생, 교수, 교직원 등 8만명과 인근 주민들 경사스러워

UW 가을학기 맞춰 경전철 UD역 개통ⵈ 지역에 활기, 10월2일 온종일 축제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대학구(UD)역이 이번 주말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역과 가까운 U 빌리지 식당가도 활기가 돌고 있다.

워싱턴대학(UW)의 8만여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터진 후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캠퍼스로 돌아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대학구(UD)역이 이번 주말 개통돼 지역 주민들이 겹경사를 맞고 있다.

이웃 루즈벨트 역 및 노스게이트 역과 함께 10월2일 오전 개통되는 UD역은 5년 전 개통된 UW역(허스키 구장)에서 이어지는 노스게이트 노선의 첫 번째 역이다.

애당초 사운드 트랜짓은 639에이커 규모의 UW 캠퍼스 주변에 허스키 구장 역만 지으려 했다가 1996년 주민투표로 트랜짓 징세안이 가결되자 UD역을 추가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은 UD의 수많은 소규모 업소들이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10월2일 UD역에 나가 경전철을 시승해보고 주변 상점들도 둘러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노스게이트 노선이 개통되면 하루 2만4,000여명이 UD 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아침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역 주위에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축제가 열린다.

아나 마리 카우세 UW총장은 “허스키 구장 옆에 경전철이 지나가 무척 기뻤지만 강의실이 집중돼 있는 캠퍼스 중심부까지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였다”며 이제 UD역이 개통됨에 따라 학생들의 통학이 훨씬 쉽게 됐다고 말했다.

UW의 전체 학생과 교직원들 중 ‘나홀로 운전’ 등교자는 19%에 불과하고 39%는 트랜짓을 이용하며 나머지는 도보, 자전거 또는 카풀을 이용해 북미주 전체 대학 중 ‘지속가능 통학률’에서 뉴욕의 콜럼비아대학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UD 역은 2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남쪽 출입구는 NE 43가와 브루클린 Ave, 북쪽 출입구는 NE 45가의 넵튠 극장 곁에 자리 잡고 있다. 트랜짓 당국은 역 입구에서 기차 탑승대까지 에스컬레이터만 설치하려 했다가 2018년 허스키 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 탑승객들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자 300만달러를 들여 UD역에 층계를 추가로 가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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