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가족과 신나는 추석잔치’ ...KORAFF,연례 한국문화축제서 전통놀이와 음식 등 즐겨
2021-09-27 (월) 01:04:41
안정의 정현우 인턴기자 기자
한인입양재단(KORAFF)이 지난 25일 사마미시 파인 레이크 파크에서 개최한 추석 잔치에서 참석자들이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애틀지역 한인 고교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한인입양재단(KORAFFㆍ회장 안정의, 정현우)이 지난 주말 입양가족들과 함께 신나는 추석잔치를 마련했다.
지난 25일 오후 사미미시 파인 레이크 파크에서 열린 올해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한 입양아들은 KORAFF 자원봉사자들인 언니ㆍ오빠들과 어울려 한민족 최대 명절일 한가위때 즐겼던 전통 놀이들을 함께 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활쏘기ㆍ제기차기ㆍ굴렁쇠 굴리기ㆍ투호 등은 개인 놀이는 물론 윷놀이ㆍ제기차기ㆍ줄다리기ㆍ2인3각 이어달리기ㆍ단체축구 등 단체 경기를 하면서 단합과 협동심을 배웠다.
또한 추석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떡이 포함된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KORAFF는 정소진 이사장이 지난 2011년 처음 만들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정 이사장은 한인 고교생에게 자원봉사의 기회를 주고 한인 입양아들에게 자신이 태어난 한국을 알려주며 정체성 확립을 도와주기 위해 KORAFF를 만들었다.
정 이사장과 학부모들이 뒤에서 힘을 보태고 있지만 KORAFF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주축이 돼 활동을 펼친다. 한인 자원봉사자들은 입양아들을 상대로 놀이 등을 해주며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돕고 있으며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맞춰 축제를 열어 함께 어울려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KORAFF 한인 청소년들과 입양아들이 온라인 줌(Zoom) 등으로 만나긴 했지만 대면으로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청소년 대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워싱턴주의 방역지침에 따라 야외활동이 허용됨에 따라 이날 1년 반에 모인 한인 청소년들과 입양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 학기부터 KORAFF 신임 공동 회장을 맡은 안정의(오버레이크 스쿨 12학년)군과 정현우(이스트사이드 가톨릭 스쿨 12학년)군은 “입양아 동생들과 1년 반만에 만나니 너무 즐거웠고, 이번 행사를 통해 입양아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알려주기도 했지만 우리도 한국 놀이와 명절 문화를 배웠다”고 말했다.
정소진 이사장도 “모처럼 한인 입양아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모여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너무 감격스럽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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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의 정현우 인턴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