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저임금직, 흑인과 히스패닉 차지

2021-09-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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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직 직원은 83% 백인·아시안 차지

아마존 직원 구성에서 저임금직의 절반 이상을 흑인과 히스패닉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아마존 직원들의 직종별 인종과 성별 불균형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아마존이 연방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미국에서 고용된 아마존의 저임금 시간제 근무자 40만명 가운데 60% 이상은 흑인이나 히스패닉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직원 인종 자료를 공개하도록 압력을 받으면서 올해 다시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직원들의 인종이나 성별 구성이 여전히 다양성 측면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마존의 창고직과 콜센터 직원들의 63%가 흑인이거나 라티노, 아메리칸 인디언, 혹은 다민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마존 시급제 직원이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연봉은 3만8,000달러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사 운영과 관련된 사무직이나 테크직에서는 18%만이 흑인, 라티노, 인디언, 다민족이었다. 본사 사무직과 테크직의 연봉은 12만5,000달러에서 15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직종의 82%는 백인과 아시안들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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