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3건 공조’ 부자 체포
2021-09-24 (금) 12:00:00
구자빈 기자
이스트 LA에서 4년에 걸쳐 3건의 살인을 저지른 아들과 그의 범행에 동조한 아버지가 동시에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이스트 LA 지역에서 총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안토미 벨라퀴에스(31)를 체포하고 그의 아버지 마누엘도 공범 혐의로 동시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아들 벨라퀴에스 이 기간 헤이수스 아발로스, 에두왈도 로블레스와 아만다 니콜 로페스를 모두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이들 모두와 친분이 있었고, 사이가 나빠지자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들이 살해된 모든 현장에 아버지 벨라퀴에스가 함께 있었고, 3건의 살인사건 중 최소 1건에서 그가 아들의 도주를 돕기 위해 차량 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첫 번째 피해자 아발로스는 아발로스는 지난 2014년 2월11일 텔레크래프 로드에 후드가 열린 상태로 주차돼 있던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안전벨트를 하고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또 두 번째 피해자인 로블레스는 1년 후인 지난 2015년 7월6일 이글 스트릿의 한 아파트 단지 뒤 파킹랏에서 머리와 등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마지막 희생자 로페스는 지난 2018년 4월22일 이스트 LA 3가에 위치한 정부 건물 앞 텐트 안에서 역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범행에 사용된 권총과 세 번째 범행에 사용된 엽총을 발견했다. 셰리프국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살인을 함께 저지르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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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