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일자리 10만4,300개 증가, 실업률 7.5%
▶ LA 10.1%·오렌지카운티 6.0%로 각각 하락

8월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일자리는 늘고 실업자는 감소하며 실업률이 7.5%로 낮아지는 등 8개월 연속 개선됐다. [로이터=사진제공]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자는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21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주 실업률은 7.5%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7.6%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인 2020년 8월의 12.3%에 비해 4.8%포인트나 낮아지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20년 2월의 3.4%과 비교하면 여전히 4.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EDD는 3월부터 가주 내 경제 봉쇄령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8월에도 이어지는 등 지난 8개월간 실업률 하락 등 고용시장 개선 트렌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EDD는 지난 8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663만2,100개로 전달의 1,652만7,800개에 비해 10만4,3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EDD는 또 8월 현재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잃은 가주 내 271만4,800개 비농업 일자리 중 62.1%에 달하는 일자리 168만6,000개가 복원됐다고 밝혔다. 10만4,300개 일자리 창출은 지난 8월 미 전국 23만5,000개 신규 일자리 창출의 44%에 달해 가주가 전국 일자리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해 5월 16.3%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EDD에 따르면 지난 8월 실업자는 143만1,600명으로 전달 대비 2,200명, 전년 대비로는 86만9,700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실업수당(UI) 수령자는 63만8,976명으로 전달 대비 19만5,537명, 전년 대비로는 210만8,233명이나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6만3,553명으로 전달 대비 1,089명, 전년 대비 13만3,302명이 줄었다.
EDD는 지난 8월 11개 주요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9개 업종 중 학교가 다시 개학하면서 공공·정부 부분에서 가장 많은 4만6,9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레저·숙박·요식 업종에서 가장 많은 5만6,6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32만7,000개나 증가했다. 경제 봉쇄가 완화되면서 관광과 항공, 요식 업계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어 레저·숙박(3만3,1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1만4,000개), 기타 업종(8,400개), 금융(3,200개), 제조업(2,900개), 정보·통신(2,200개), 건축(6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교육·보건 부문에서 6,3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실업률도 8월에 전달 대비 각각 하락했다.
LA 카운티 실업률은 10.1%로 전달 최종치인 10.4%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으며 1년 전인 2020년 8월의 17.2%에 비하면 7.1%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5만5,000개 증가한 424만8,0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1만3,000명 감소한 5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에서도 공공·정부 부문에서 가장 많은 3만7,100개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이어 정보·통신 부문 5,9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4,600개 순으로 많았다.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은 6.0%로 전달 최종치인 6.3%에 비해 0.3%포인트, 전년 동기의 10.7%에 비하면 4.7%포인트 낮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7,200개 증가한 159만900개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도 공공·정부 부문에서 가장 많은 6,4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 8월 미 전국 실업률은 5.2%로 집계돼 전달의 5.4%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전년 동기인 2020년 8월의 8.4%에 비하면 3.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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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