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교 풋볼 보고 오다…교통사고로 10대 친구 3명 사망

2021-09-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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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및 과속이 원인

고교 풋볼 보고 오다…교통사고로 10대 친구 3명 사망
워싱턴주 작은 마을에서 풋볼을 보고 귀가하던 10대 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4시께 클래램카운티 포크스의 싯쿰 솔덕 로드 5마일 지점에서 달리던 차랭이 나무에 충돌한 뒤 산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제이든 로렝달(18)과 앞 좌석에 타고 있던 타일러 엘리스 등 남학생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3명은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샤이얀 커민스(17)양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리엘 산도발(여ㆍ19)과 요바나 모라레스(19)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도발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이날 새벽 현장의 굉음을 들은 이웃주민들이 산에서 나무가 꺾여 내려오는 것 같다고 신고를 하자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였다. 사고 흔적을 발견한 대원들이 추락현장까지 접근하는데 45분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이들이 사고 전날 밤 고교 풋볼 게임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사고 당시 차량은 70마일의 속도로 달리다 도로를 벗어나 나무를 들이 받고 산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과속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거나 다른 차량과 충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차량내에서 뚜껑이 열린 술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포크스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당국은 학급 친구를 잃고 충격에 빠질 학생들을 위해 학교내 카운슬러가 대기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클래램 카운티 셰리프국 존 홀리스 대원은 “마을 사람 모두가 다 아는 작은 공동체이기 때문에 상실감이 너무나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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