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은 시애틀 지역에 올들어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빗길 안전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는 “오랜 가뭄 끝에 첫 비가 내리는 날에 서부 워싱턴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며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는 17일부터 주말을 거쳐 20일 사이에 최고 2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우기로 진입하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첫 가을비가 내리는 날은 여름 내내 유출된 기름과 액체가 도로 표면으로 흘러나와 도로가 미끄럽고 차량정지를 힘들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첫 비가 내리며 시애틀 지역 교통사고가 잦은 것은 사실인 만큼 워싱턴주 교통부는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우선 ▲속도를 줄이고 ▲4륜구동 차량이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하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또한 ▲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전을 하고 ▲타이어 상태를 체크하고 앞 유리 와이퍼, 디프로스터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우기 전에 반드시 ▲와이퍼 액이 충분히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서두르지 않도록 일찍 출발하고, 충분한 운전시간을 확보하며 ▲운전 중 화나는 일이 있다면 정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