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여성이 산부인과에 찾아왔는데, 대뜸, 소변에 피가 보이면 방광염이라는데, 맞는 소리예요?하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소변볼때 아프지도 않으면서 피가 보이면 방광암이라는데, 그것도 맞는 소리예요? 합니다.
맞습니다. 방광에 암이 생기거나 돌이 생기면 소변에 피가 보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광염 초기에는 주로 그렇지 않지만, 방광염도 심해지면 방광벽에 염증으로 약해지고 혈관파손이 생기면서 출혈이 보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궁출혈이 질안에 고여있다가 소변볼 때 조금씩 묻어 날수도 있어서, 그리고 자궁출혈이 방광암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생기기 때문에, 여성들이 소변에 피가 보이면 비뇨기과 보다는 산부인과를 먼저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분은 또, 방광암은 드물다고 하는데 어떤거예요? 누가 걸려요? 합니다. 방광암은 정말 아주 드문데, 여성들은 10만에 한명, 남성들은 10만에 8명 정도라고 합니다. 비뇨기과암은 아주 드물다고 하는데, 그래도 비뇨기과 암들 중에서는 방광암이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주로 60-70대에 생기는 방광암은 가끔 젊은 층에서도 발견됩니다.
주로 90%이상이 요로상피암이고, 6-8%는 편평세포암, 그리고 드물게 2%정도는 선암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방광암 원인으로 여러가지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1. 흡연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울때 유해물질이 혈관으로 투입되고, 이것이 피로 온몸을 돌아서 콩팥에서 걸러지고, 여기서 소변을 만들때, 이 유해물질이 가득한 소변이 방광에 고여 있으면서, 요로상피세포를 손상변화시키고, 발암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면 안피우는 사람에 비하여 두배의 방광암위험도가 있습니다.
2. 직업상 노출로, 특히 인쇄, 고무, 가죽, 섬유, 페인트 관련 제조업에서 특정한 화학물질이 방광암의 원인이 되고, 또한 화가,미용사, 기계기술자,인쇄공과 디젤엔진을다루고, 매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트럭운전사 들이 위험대상자가 되겠습니다.
3. 나이가 많을수록 방광암이 증가하는데, 방광암 환자의 70%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의사를 찾아야합니다. Medicare 받는 이나이에 애기 낳을것도 아닌데 무슨 산부인과를 찾냐고 하는것은 21세기를 사는 여성들이 해서는 안되는 유식하지 못한 말씀 입니다.
4. 여성에 비해서 남성들이 방광암이 4배 정도 발병률이 높습니다.
5. 만성방광염이 있는 분들은 방광의 벽이 계속 염증의 자극을 받아서, 세포직의 변화를 일으키고 암으로 진전될수도 있습니다.
6. 선천성 방광결함으로, 신체적으로 방광벽의 안쪽에 있어야 할 세포조직이 방광바깥쪽에 있는 경우에는 세포조직의 변화를 부를수 있고 암이 생기기도 합니다.
7. 액체 소비량이 적으면 방광으로 오는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자주 씻어져 나가지 못하고 발암율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건강의 비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8. 유전적으로 발암화학물질을 잘분해하지 못하는 체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독극성이 많은 발암물질이 방광에 고여 있으면 암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9. 식수에 화학물질이 오염된 경우, 특히 비수(arsenic)가 방광암을 부릅니다.
10. 다른 암으로 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방광암의 확률도 올라갑니다. 대체적으로 소변에 피가보이면 겁이 먼저 나게 됩니다. 방광염인지 방광암인지도 모르고, 또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 그리고 잘암과 난소암도 자궁 부정출혈 내지는 소변에 피가 보일수 있습니다.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가서 바른 진단으로 바른 치료를 해야 암을 방지하고 건강을 유지할수 있겠습니다. 부정출혈과 소변출혈을 바로 그 자리에서 정확히 확실하게 진단치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은 아무래도 내시경이 가장 빠르겠습니다. 암이 아니라는 진단이라도 빨리 그자리에서 하여서 안심하는 방법을 쓰는 것을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