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US오픈 우승 조코비치 ‘대기록’ 무산
2021-09-13 (월)
다닐 메드베데프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52년 만에 대기록 탄생으로 기대를 모았던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테니스 남자단식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이 좌절됐다.
조코비치는 12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ㆍ러시아)에게 2시간 15분 만에 0-3으로 완패했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2년 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마지막 관문인 US오픈에서는 아쉽게 메드베데프에 무릎을 꿇었다.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진출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드디어 정상을 정복했다. 특히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0-3패배를 설욕했다.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