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거구 재구획 작업에 참여를” WSRC, 관련 웹사이트 개설하고 유권자들에 의견제시 당부

2021-09-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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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카운티도 5명 위원 참석해 별도로 선거구 조정 작업중

워싱턴주의 10개 연방의회선거구와 49개 주의회 선거구를 2020년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재구획하고 있는 선거구조정위원회(WSRC)가 이 작업에 유권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WSRC는 ‘당신의 워싱턴주를 구획하세요’라는 이름의 온라인 사이트(redistricting.wa.gov)를 개설하고 관심 있는 유권자들에게 스스로 구획한 선거구 지도를 22일까지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WSRC는 선거구 재구획을 11월15일 확정할 예정이다.


워싱턴주 선거구는 주헌법 및 관련법에 따라 투표인 수가 최대한 똑같게 구획돼야 한다.

당리당략이나 특정 인종그룹에 유리하게 조정될 수 없으며 도시나 원주민 부락 등을 분할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연방의회 선거구는 각각 77만명의 투표자를 포용해야 한다.

지난 2010년 센서스 때는 67만2,000명이었다. 주의회 선거구 투표자 수는 15만7,000명이다.

지난 10년간 선거구마다 인구변동이 달랐기 때문에 선거구 경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도심에 위치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제7 연방선거구는 경계가 줄어들게 되고, 농어촌 지역으로 인구증가가 가장 저조했던 제6 연방선거구는 넓어지게 된다.

WSRC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2명씩 추천한 4명의 위원과 이들 위원이 추대한 위원장(투표권 없음)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최소한 3명이 찬성해야만 선거구 재구획이 확정된다. WSRC가 11월15일까지 새 선거구를 확정짓지 못할 경우 주 대법원이 결정한다.

WSRC는 주의회 및 연방의회 선거구 구획변경 1차 작업결과를 각각 21일과 28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주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도 선거구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킹 카운티는 판사 출신인 앤 쉴들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카운티 의회가 임명한 4명 등 모두 5명으로 킹 카운티 선거구 조정 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위원횐은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9개인 킹 카운티 의회 선거구를 조정하게 된다. 인구를 기반으로 자연적인 경제를 기준으로 하겠지만 특정 인종이나 특정 정당에 이익이나 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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