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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23년 만에 남녀 단식 16강에 만 18세 이하 선수 진출

2021-09-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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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단식 16강 32명 가운데 8명이 2000년대 출생자

US오픈, 23년 만에 남녀 단식 16강에 만 18세 이하 선수 진출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와 에마 라두카누 [로이터=사진제공]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에 '10대 선수들의 돌풍'이 거세다.

2002년생인 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41위·스페인)를 2-0(6-0 6-1)으로 완파해 16강에 오르면서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 16강에는 2002년생 선수가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전날 열린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역시 2002년생인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를 2-1(5-7 7-6<7-2> 6-4)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도 3일 경기에서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55위·스페인)가 세계 랭킹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3-2(6-3 4-6 7-6<7-2> 0-6 7-6<7-5>)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올해 US오픈 단식에는 남자부에 알카라스, 여자부에 페르난데스와 라두카누 등 만 19세가 되지 않은 선수 3명이 진출했다.

US오픈에서 남녀 단식에 만 19세 미만의 선수가 모두 1명 이상씩 오른 최근 사례는 1998년이었다.

당시 남자 단식에 만 18세 8개월이던 마라트 사핀(러시아), 여자 단식에는 18세 3개월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만 18세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17세 3개월의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US오픈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알카라스는 만 18세 4개월, 라두카누가 18세 10개월이며 페르난데스는 현지 날짜로 6일이 19번째 생일이다.

이번 대회는 이들 외에도 20세 안팎의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16강 상대인 젠슨 브룩스비(99위·미국)는 2000년 10월생인데 이는 2002년 앤디 로딕 이후 미국 선수 최연소 US오픈 남자 단식 16강 진출 기록이다.


2001년생 야니크 시너(16위·이탈리아), 2000년생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5위·캐나다)도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다.

여자 단식 역시 이미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2000년생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와 2001년생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까지 4명의 2000년대생이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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