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에 발묶인 이민자들, 당국 저지에도 계속 북상 시도 멕시코 대통령, 미국에 해법 촉구
미국으로 가려는 중미, 카리브해 등 출신의 이민자들과 이들의 북상을 막으려는 멕시코 군경이 멕시코 남부 국경 지역에서 연일 충돌하고 있다.
멕시코 언론들에 따르면 과테말라와 국경을 접한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에서 캐러밴의 북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캐러밴’은 걷거나 차를 타고 무리 지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행 이민자들은 여정 중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집단이동을 택하곤 한다.
타파출라에서 출발한 이민자들은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가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넘어온 이들이다.
멕시코는 이들에게 경유지에 불과하지만, 멕시코 당국은 이들의 망명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이동을 제한하고 있어 이민자들이 길게는 1년까지도 타파출라에 발이 묶여 있었다.
이민국 예약은 내년 초까지 밀려있고 수중에 돈도 떨어진 이들은 더 참지 못하고 지난달 말부터 함께 모여 도보 이동을 시도했다.
캐러밴과 당국의 충돌이 연일 이어지는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 진압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민자들을 억제하기만 할 수는 없다.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며 내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미 개발 투자 등의 해법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