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시애틀직원 10년새 15배…전세계서 5만5,000명 추가채용

2021-09-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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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기준 7만5,000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본사가 있는 시애틀지역 직원을 지난 10년간 15배이상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본사와 벨뷰를 포함해 시애틀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모두 7만5,000명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에 5,0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15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은 시애틀지역에서 1만2,500명에 달하는 기술직 및 회사 운영직원들 포함해 앞으로 몇개월 안에 전세계에서 5만 5,000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디 재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취임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달 이틀간에 걸쳐 대규모 채용 행사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오는 15일 북미지역, 16일 유럽 및 아시아를 대상으로 지역별 ‘커리어 데이’(career-day)라는 이름의 채용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www.amazoncareerday.com)으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채용 분야는 유통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딩 기술자, 아마존 스튜디오, 알렉사 스마트 스피커 등 광범위하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운 직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측은 채용박람회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참여 전 온라인 예약을 당부했다. 이들은 원하는 사람에 한하여 1:1 면접 코칭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람회 당일에는 모건스탠리 임원 칼라 해리스와 유명 작가 데이비드 엡스타인 등도 참여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지역별 인원은 미국이 4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서도 본사인 시애틀지역이 1만2,5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제2의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2,600명이다. 벨뷰도 1,5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4년 안으로 벨뷰 직원을 2만5,00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채용은 아마존이 다양한 분야에서 추구하는 지속적인 성장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난 7월 취임한 앤디 재시 체제의 첫 대규모 채용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미국내 고용 인력은 현재 95만명으로, 월마트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아마존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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