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전 세계에서 5만5,000명의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앤디 제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에서만 4만개의 일자리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는 5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아마존의 기존 직원은 총 27만5,000여 명으로 이번 신규 채용을 통해 직원 수는 약 20% 늘게 될 전망이다. 이번의 신규 채용 분야는 주로 엔지니어링, 연구, 로봇 공학 등이다.
제시는 또 아마존의 연례 채용박람회가 이달 15일 시작될 예정이므로 지금이 신규 채용 적기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채용박람회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참여 전 온라인 예약을 당부했다. 이들은 원하는 사람에 한하여 1:1 면접 코칭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증가한 배송량을 소화하기 위해 50만명의 창고 노동자를 새롭게 고용한 바 있다. 당시 아마존은 최저 임금보다 높은 시간당 17달러의 임금을 제시하면서 평균 임금 상승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민간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이번 박람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운 직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마존 인재개발부 부회장 알다인 윌리엄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