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세단 첫 추월
2021-08-31 (화) 12:00:00
▶ 올 세계 신차판매 40%, 차 선택 기준 바뀐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온 고급 세단을 제치고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해가 될 전망이다. 실용성이 차량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전세계 신차 판매 40%를 SUV가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단을 앞설 것이라 내다봤다.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0년만 해도 세단이 전세계 차 판매량 60%를 차지해 SUV의 6배 수준이었다.
과시 목적으로 고급 세단을 선택하던 이들이 실용성을 중시한 데 따른 결과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공간 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일본 시장에서도 세단은 빠르게 인기를 잃고 있다. 대기업이 줄줄이 정리해고에 나서고 고용이 얼어붙은 1990년대 중반, 세단보다는 도요타 SUV인 ‘라브4’와 혼다의 미니밴 ‘오디세이’가 잘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