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규 실업수당 청구 35만건… 소폭 증가

2021-08-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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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변이 확산에 여행 부문 등 해고 증가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8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5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주보다 4,000건 증가해 5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5만건을 다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 고용시장 회복세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을 고려해 사무실 복귀 계획을 속속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마켓워치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호텔, 레스토랑 등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종에서 실업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0만건으로 전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4월 2,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발했으나, 이후 빠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1,670만개의 일자리가 회복됐다.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 이전보다는 여전히 일자리 570만개가 부족한 상태로 향후 지속적인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로부터 각종 실업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은 총 1,2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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