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백신 압박’,“건보료 더 내라”
2021-08-27 (금) 12:00:00
미 기업들이 백신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격려금을 주며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방식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은 무료 커피나 피트니스센터 등 복지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제약하거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며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분위기로 변하는 모양새다.
인도발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하고 사무실 복귀가 늦어짐에 따라 기업들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은 점도 기업들이 백신을 강제하는 데 따른 부담감을 덜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델타항공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에게 매월 200달러의 건강보험료를 내게 하는 등 다양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직원 1인당 4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최근 몇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직원들이 백신 미접종자”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무료 커피나 피트니스 센터 등 회사의 복지 관련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