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들과 대학들이 대면수업 개학을 하면서 코로나19 확진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4일자 보도) 개학 첫 주에 LA통합교육구(LAUSD)의 학생 6,500여 명이 코로나19 감염 또는 감염자와 접촉 등의 이유로 격리돼 학교를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LAUSD 개학 첫 주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3,000명과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3,500명이 학교에 결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6만 명의 교직원 중 1,000명이 코로나19 감염 및 접촉으로 인해 적어도 하루 이상 결근했다. 또한 LAUSD 측은 개학 첫 주에 2,000명의 학생과 200여명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LAUSD 산하 대부분의 학교들이 23일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일괄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는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학부모들은 LAUSD 웹사이트(
achieve.lausd.net/covidreportcard)에서 매일 업데이트 되는 각 학교별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신문은 LAUSD가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학교별로 공개해 학부모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10일 이상 집에서 격리를 해야하는데, 격리 기간 동안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실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캘리포니아 학생 연합의 학부모 단체 대표 데이나 로젠탈은 “LAUSD는 학생들이 뒤처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AUSD는 23일 안전지침 개정안을 통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다 해도 증상이 없는 한 별도의 격리를 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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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