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여행금지 해제 요청 일축
2021-08-23 (월) 08:58:46
▶ “체포 등 위험 우려 지속” 9월1일 재연장 여부 결정
미국 국무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내 대북지원단체들이 북한 여행금지조치 해제를 요청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해외에서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은 가장 큰 우선순위”라며 “북한 여행금지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의 체포·장기구금 등 심각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장관은 지난해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경유 제한 조치를 재승인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민간단체 연합인 ‘코리아 피스 나우’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이달 초 서한을 보내 북한 여행금지 해제를 요청했다고 최근 공개했다. 미국 친우봉사회 등 대북지원단체들도 지난 17일 국무부 관계자와 간담회에서 북한 여행금지 조치의 해제를 요청했다.
미국정부는 2017년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엿새 만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한 뒤 매년 이를 연장해왔다. 지난해 9월 1일 연장한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유효해 미국은 다음 달 1일 이 조치의 재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