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도산기념행사 후 입원 4일만에 별세
▶ LA 주류사회서 성공, 커뮤니티 환원 큰족적

지난 14일 도산동상제막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는 홍명기 이사장의 생존 마지막 모습. [박상혁 기자]
미주한인사회의 ‘기부왕’으로 알려진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18일 로마린다대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87세.
홍 이사장은 지난 14일 리버사이드 도산 안창호 동상 제막 20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하고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한 후 귀가했으나 갑자기 쓰러져 이날 밤 인근 로마린다 대학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 이사장은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결국 입원 4일 만인 18일 타계했다.
홍 이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M&L 홍 재단’(구 밝은미래재단)을 통해 한인사회와 교육기관, 봉사단체에 기부한 액수가 무려 2,0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한인 1.5세와 2세들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끝없는 후원을 해왔으며 한미박물관 건립기금으로도 2,00만달러를 쾌척하는 등 한인사회 리더 역할을 해왔다.
이같은 그의 공로로 지난 2011년 한국정부로부터 민간인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 무궁화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중앙고등학교 졸업후 유학을 와 UCLA 화학과를 졸업한 홍 이사장은 미주류기업에 취업했으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음을 실감하고 51세의 늦은 나이에 각종 페인트 생산회사인 듀라코트를 설립했다.
듀라코트는 창업한지 10여년만에 업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연간 2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해 이 분야 최고기업으로 성장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19년 듀라코트를 주류기업에 매각했으며 올 1월 완전 인수인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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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