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당국이 일반인 부스터샷 방침 발표한 날 접종 촉구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국민에게 촉구하면서 추가 접종 조치에 대한 다른 나라의 비판적인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백신 접종 완료 후 8개월이 지났으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면서 "여러분을 더 오래 안전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스터샷은 공짜다. 전국 약 8만 곳의 접종소에서 백신 접종 카드를 보여주면 맞을 수 있다"면서 "이는 팬데믹이 더 빨리 종식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첫 번째 접종을 할 때까지 미국이 (부스터샷인) 세 번째 접종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일부 세계 지도자들이 있다는 걸 안다"면서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돌보면서 동시에 세계를 도울 수 있다"면서 그간 상당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해왔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8개월이 지난 국민을 대상으로 9월 20일께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2회 접종이라 부스터샷이 3회차 접종이 된다.
당국은 당초 면역취약 계층 등 일부에만 부스터샷을 권고하는 쪽으로 검토하다가 일반인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초 미국 등을 겨냥해 최소 9월 말까지 부스터샷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으나 미국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학교에서의 마스크 의무화를 저지하는 주지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