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 재개…미, 하루최대 9,000명 대피추진
2021-08-18 (수) 07:45:54
미국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넘어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민 등에 대한 탈출 작전을 펴는 가운데 현지 미군 지휘부가 탈레반 측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작전 지휘관들이 탈레반 지도부와 대화를 나눴다”고 확인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 논의의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군 지휘부가 카불 공항에서 하루 여러 번 탈레반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아프간인들이 탈출을 위해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면서 미 수송기에 매달려 있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7명이 숨졌고, 미군은 무장 괴한의 총격에 응사하는 과정에서 2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이에 미군은 공항 운용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미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지금까지 카불 공항에서 약 700∼800명을 태운 항공기들이 이륙했고, 이 중 165명은 미국 시민, 나머지는 특별이민비자 신청자와 3국 국적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공항을 드나드는 항공기는 시간당 한 대를 검토 중이며, 이는 하루 5,000∼9,000 명을 출발시키는 정도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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