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서부 퀸즈 신규계약건수 4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
▶ 중간가격도 2개월 연속 반등… 15개월만에 2,800달러대로
서니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 렌트 시장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규계약건수와 중간가격이 상승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arsten Moran@NYT2020]
퀸즈 렌트 시장이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저점을 이어오던 신규계약건수가 최근 4개월 연속 세 자릿수 급등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의 ‘2021년 7월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신규계약건수는 전년 동월대비 150.3%, 세 자릿수 증가했다.
지난 4월, 5월, 6월 전년 동월대비 신규계약건수 증가율은 각각 470%와 242.3%, 171.4%로 7월까지 4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7월 신규계약건수는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맨하탄과 브루클린도 신규계약건수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54.7%와 40.3%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회복 속도면에서는 퀸즈보다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퀸즈에서 신규계약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렌트 사이즈는 ‘3베드룸’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309.1% 증가했다. 이어 ‘스튜디오’가 전년 동월대비 189.5%, ‘1베드룸’이 138.8%, ‘2베드룸’이 115.9% 증가, 모든 사이즈의 렌트가 전년 동월대비 세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계약건수 증가는 렌트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라며 “백신접종 확대로 뉴욕 렌트 시장이 더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렌트 수요 증가로 렌트 중간가격 역시 상승세에 올랐다.
[자료출처=더글라스 앨리먼]
더글라스 앨리먼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2,850달러로 팬데믹이 선언된 지난해 3월, 2,881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지난해 4월, 2,970달러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12월 최저가인 2,400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3월에도 최저가인 2,400달러를 기록했으나 역시 백신접종에 힘입어 지난 6월부터 반등을 시작, 팬데믹 이후 15개월 만에 2,800달러를 넘어 선 것. <표 참조>
렌트 중간가격은 팬데믹에 따른 렌트 수요 감소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 2,850달러는 전년 동월 2,500달러와 비교하면 14.0%, 직전 월인 6월 2,700달러와 비교하면 5.6% 각각 상승했다.
지난 7월, 북서부 퀸즈에서 렌트 중간가격이 상승한 렌트 사이즈는 ‘2베드룸’과 ‘1베드룸’, ‘스튜디오’로 각각 전년 동월대비 35.0%, 16.7%, 2.1% 올랐다. 반면 신규거래건수 증가율이 가장 컸던 ‘3베드룸’의 렌트 중간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5.6% 감소했다.
한편 뉴욕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퀸즈와 맨하탄, 브루클린 등은 렌트 수요 급감으로 렌트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는데, 부동산 개발 붐으로 신규 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롱아일랜드시티(LIC)와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 지역의 타격이 가장 컸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