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이자, 보건당국에 부스터샷 신청 위한 ‘첫걸음’

2021-08-16 (월) 0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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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터샷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 제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16일 보건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제출 자료를 통해 양사는 2회차 접종을 마친 지 8∼9개월 후 세 번째 백신을 투여하면 코로나19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중화항체가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조만간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까지 마무리한 뒤 최종 데이터를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초기 96%에서 4개월 후 84%로 낮아졌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미 이스라엘이 고령층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해 이날까지 100만명 이상의 자국민에게 세 번째 주사를 놨다.

미국에서는 일단 면역체계가 손상돼 2회 접종만으로는 면역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은 취약 계층 등에 대해서만 세 번째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일부 선진국의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개도국 등에서는 부자 나라들이 가뜩이나 부족한 백신 물량을 더 많이 쓸어 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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