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무료 야외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위에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상영작 ‘에일리’와 ‘서머 오브 소울’,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블러드 브라더스’. [사진출처=루프탑 필름 홈페이지]
▶ 뉴욕시‘홈커밍 위크’ 일환 5개 보로 일원서
▶ 다양한 장르 다큐멘터리·단편영화 선봬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무료 야외 영화 상영 일정
한여름 밤 야외에서 영화를 무료 관람하는 행사가 오랜만에 뉴욕 시민들을 찾아온다.
뉴욕시 공원에서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이벤트는 뉴욕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행사중 하나지만 팬데믹으로 잠시 멈추었다 다시 영화 애호가들을 찾아온다.
뉴욕시가 독립영화 산실 역활을 하는 비영리기관 루프탑 필름(Rooftop Films)과 공동으로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무료 야외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루프탑 필름은 밤하늘이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신인 감독들의 우수 영화를 상영하는 루프탑 영화제 ‘루프탑 서머 시리즈’를 올 여름 재개한 가운데 뉴욕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들을 무료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뉴욕시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기념하는 ‘홈커밍 위크’(8월14~22일) 일환으로 오는 16~20일까지 브롱스 월터 글래드윈팍(16일), 스태튼아일랜드 스너그하버 문화센터(17일), 맨하탄 라커펠러팍·잭키로빈슨팍(18일), 브루클린 포트그린팍(19일), 퀸즈 코로나팍(20일)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16일 브롱스 월터 글래드윈팍에서는 미국 현대무용의 선구자 중 한 명인 흑인 안무가 앨빈 에일리의 생애를 담은 자밀라 위그놋 감독의 ‘에일리’(Ailey)가 상영된다. 영화는 댄서이자 안무가, 시민운동가이기도한 앨빈 에일리가 오늘날 미국 무용계와 사회 전반에 남긴 유산의 기록이다.
이어 17일에는 에미상 후보에도 오른 저메인 클레멘트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코미디 영화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원제 What We Do in the Shadows, 2014)가 선보인다. 뱀파이어들을 다큐 형식으로 촬영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18일에는 전설적인 흑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흑인 민권운동가 말콤 엑스(Malcolm X)의 우정과 인생, 미국의 사회 정치적 긴장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블러드 브라더스‘가 맨하탄 할렘의 재키 로빈슨팍을 찾아온다.
이어 19일 브루클린 포트그린팍에서는 ‘퀘스트 러브’로 알려진 아미르 칼 리브 톰슨 감독의 다큐멘터리 ‘서머 오브 소울’(...오어, 웬 더 레볼루션 쿠드 낫 비 텔레바이즈드’)(Summer of Soul(...Or, When the Revolution Could Not Be Televised)을 감상할 수 있다.
2021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으로 흑인 음악과 역사, 문화 등을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에는 1969년 할렘 문화축제 공연도 포함돼 있다.
20일 퀸즈 코로나팍에서는 존 윌슨 감독의 단편영화 ‘존 윌슨과 함께 하는 방법: 완벽한 리조또 만드는 법’(How To With John Wilson: How To Cook The Perfect Risotto)과 등 6편의 단편영화들을 묶어 상영한다, 영화 관람은 백신접종자에 한해 허용된다.
입장은 오후 6시30분부터이고 영화는 오후 8시30분 상영된다.
▲웹사이트 nyc.gov/Homecoming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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