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로리다 8층 아파트 수백 명 대피명령

2021-08-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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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허가 수리, 안전저하 우려”

9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했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8층짜리 아파트에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10일 AP통신과 NBC뉴스에 따르면 마이애미 당국은 7번가에 있는 137가구 규모의 아파트에 구조적인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까지 대피하라고 입주민 수백 명에게 공지했다. 아사엘 마레로 마이애미 당국 건축 책임자는 “그 건물은 명백히 안전하지 않다”며“ 업자가 무허가 수리를 진행하면서 구조적 무결성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건물 손상 사진에 근거해 이미 지난 5월 불안전한 건물 구조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건물은 또 건축 40년이 지나면 안전 재인증을 받아야하는 규정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아파트 안전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주민들을 만난 데 이어 그 이튿날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주차장 폐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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