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형제간 분쟁이 총격으로 헌팅턴비치서 4명 사상

2021-08-09 (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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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친 물려준 주택 놓고

주택 매매를 두고 가족간의 분쟁이 총격 사건으로까지 이어져 헌팅턴비치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헌팅턴비치 경찰국은 지난 7일 오전 10시50분께 4500 블럭 오퍼레타 드라이브에 위치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주택 앞마당과 뒤뜰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4명을 구조했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이중 부동산 에이전트로 알려진 한 명은 끝내 숨졌다.


총상을 입고 입원한 3명 중 1명은 총격을 저지른 용의자이며, 나머지 두 명은 부동산 관계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용의자와 피해자간의 관계, 피해자의 신원 등의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총격사건으로 경찰 기동타격대가 출동해 이웃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총격이 벌어진 주택 앞에서 한동안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등 헌팅턴비치의 조용한 주택가가 술렁였다.

이웃들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을 소유한 노인이 숨진 후 함께 살던 아들이 주택 매매를 두고 형제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웃들은 재산을 둘러싼 불화가 끝내 비극으로 이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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