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여파로 색다른 2024 파리올림픽 소개…에펠탑에 대형 오륜기 휘날려
2024하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올림픽 폐회식에서 펼쳐지는 차기 개최지 소개 이벤트 풍경을 바꿔놨다.
2024 파리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영화 형식의 영상으로 차기 개최지 파리를 소개했다.
파리 소개 영상은 파리 도심 곳곳에서 울려 퍼진 파리 국가의 선율로 시작된다.
연주자들은 루브르 박물관, 스타드 프랑스 등 전 세계인이 익숙한 명소에서 각종 악기로 프랑스 국가를 연주했다.
유럽 우주국 소속의 우주인인 토마스 페스켈은 우주정거장에서 트럼펫을 불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한 여성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선수는 개선문, 오르세 미술관, 그랑 팔레 등 파리의 각종 랜드마크를 누비며 스포츠와 문화를 접목하려는 파리 올림픽의 모토를 전달했다.
BMX 선수는 마지막으로 에펠탑을 찾았고, 에펠탑에는 오륜기가 새겨진 높이 90m, 폭 60m의 2024 파리올림픽 깃발이 휘날렸다.
파리 조직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깃발은 파리 시내 전역 어디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8일(현지시간)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2024하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의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한편 그동안 차기 올림픽 개최지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기대감을 높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에서는 당시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만화 캐릭터 슈퍼 마리오로 변장하고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에선 런던의 상징인 붉은 이층버스 무대에서 2012 런던올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을 펼쳤는데, 레드제플린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함께 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