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전 선수 66명서 공동 26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에 발판
▶ 케빈 나·이민우는 나란히 3언더파로 공동 13위에 포진
이경훈이 드라브 샷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이경훈(30)이 ‘별들의 경연장’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이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50만 달러) 첫날에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훈은 5일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경훈은 출전 선수 66명 가운데 공동 26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50위 이내와 이번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해 컷 없이 우승 상금 182만 달러를 놓고 겨루는 특급 대회다.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경훈은 페어웨이를 단 한 번 놓쳤고 그린 적중률이 72.2%에 이를 만큼 정확한 샷을 날렸다. 다만 그린 플레이가 다소 답답했다.
도쿄 올림픽을 치르고 온 임성재(23)와 김시우(26)는 나란히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46위에 그쳤다.
8언더파 62타를 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선두에 나섰다.
잉글리시는 올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7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버디를 10개나 뽑아낸 잉글리시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7개로 28타를 쳤다.
짐 허먼, 매슈 울프(이상 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등이 6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몸무게가 5㎏ 가까이 빠지고 비거리도 줄었다고 엄살을 부렸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쳐 6위에 올랐다.
교포 케빈 나(미국)와 이민우(호주)가 나란히 3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3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13위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쳤다.